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중국 증시를 낙관적으로 전망한 가운데 중국의 경제 재개가 특히 유럽 증시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위니 우(Winnie Wu)가 이끄는 애널리스트 팀은 6일 노트에서 “사회적 경제 활동, GDP 및 기업 이익 성장, 주식 시장 멀티플의 측면에서 우리는 2023년이 중국의 회복과 정상화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중국의 GDP는 빠른 경로 재개와 보다 적극적인 정책 완화에 힘입어 2023년에 컨센서스를 상회해 5.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HSBC와 크레디트 스위스는 각각 5%와 4.5%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에바 리(Eva Lee)는 5일 노트에 “우리는 예상보다 빠른 경기 재개, 지속적인 국내 정책 지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내 다른 시장에 비해 강력한 이익 성장에 힘입어 아시아 자산군 선호도 내에서 중국 주식을 가장 선호되는 주식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적었다.
은행들은 중국 리오프닝의 가장 큰 수혜주로 식음료, 호텔, 항공사와 같이 경제 재개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업체들 뿐만 아니라 다른 부문도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인터넷 및 건강 관리와 같은 성장주 부문을 계속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험, 호텔과 레스토랑 및 일부 산업 부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또 BofA는 투자자 신뢰 개선에 힘입어 계속해서 랠리를 주도할 여러 대형주로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인 니오와 비야디를 포함해 메이투안, 제이디닷컴, 텐센트 그리고 알리바바를 언급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리오프닝이 중국과 아시아 증시 이외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간스탠리는 미국 여행가방 업체 쌤소나이트를 수혜주로 선정했다.
모간스탠리의 유럽 전략가들은 중국의 상승세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글로벌 주식들로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인 LVMH와 리치몬트, 독일 화학 회사 코베스트로를 언급했다.
모간스탠리의 전략가 그레이엄 세커(Graham Secker)는 6일 노트에서 “중국의 예상보다 빠른 경제 회복은 대부분의 다른 지역에 비해 유럽 주식에 긍정적”이라며 “중국은 유럽 매출의 8%를 차지해 유럽은 중국에 대한 노출이 두 번째로 높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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