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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올해 금리 인하" vs 연준 "인하 없다"…눈치보는 美 증시[GO WEST]

입력 2023-01-10 19:09   수정 2023-01-10 19:09

    <앵커>
    글로벌 경제와 증시,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GO WEST`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 기자, 뉴욕증시는 CPI 발표와 실적 시즌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밤 장세에서 기술주들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어떻게 된 건가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어제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가 5.9% 상승하고 엔비디아가 5.1%, 아마존이 1.4% 상승하는 등 기술주들이 강세였습니다.

    반면에 헬스케어 업종은 1.66% 빠지고 필수소비재도 1.03% 하락하는 등 경기방어주는 부진한 모습이었는데요.

    월가에서는 이번 CPI 발표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시장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반영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다가오는 12일에 발표되는 12월 CPI 상승률이 6.6%로 지난달의 7.1%보다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인플레이션 둔화의 확실한 지표 증거가 나오면서 연준에서도 입장을 선회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나오고 있는 겁니다.

    연준이 발표한 12월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율도 5.0%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하며 재작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실제로 나타나는 인플레이션 지표도 그렇고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까지 인플레이션 둔화를 점치고 있다는 거네요.

    결과적으로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를 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건데

    또 어떤 지표들이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나요?

    <기자>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지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서 임금을 주목해왔는데요.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2월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상승하면서 시장 전망치였던 0.4%보다 낮았습니다.

    임금 상승발 인플레 영향이 줄어들면서 증시의 매수 심리를 키운 거죠.

    그러면서 지난주 미국 경제의 골디락스 상황을 기대하는 분석도 나왔었죠.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증시에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거죠.

    <앵커>
    월가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실제로 이런 희망적인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나요?

    <기자>
    월가도 희망을 품은 분석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올해 하반기에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조치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함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선물시장 전문가들의 연준 정책금리 전망치가 3월과 4월, 6월까지는 상승하다가 7월부터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봤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의 대형 금융사 23곳을 대상으로 물어본 결과도 1분기까지는 금리 인상, 2분기에는 인상 중단, 이후 3,4분기부터는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JP모간은 “올해 3월 FOMC를 끝으로 금리 인상이 멈추고 4분기에는 다시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뉴욕증시에서 금융, 산업, 에너지 기술 분야가 밸류에이션이 양호하다면서 투자 기회를 살피라고 조언했습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도 지난밤 기술주들의 상승 흐름이 낙관론에 힘을 실어준다고 분석했는데요.

    이후 인플레이션 상황이 나아지면 기술주가 시장을 선도하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연준은 금리 인하가 올해 중에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긋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죠. 시장과 연준이 일종의 눈치싸움을 하고 있는 거죠.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금리를 5% 이상으로 오래 유지할 것”이라고 했고,

    기존에는 비둘기파로 분류되던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11개월 동안 금리 최고점으로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말해 강경한 매파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 연준이 쉬이 기조를 바꾸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감도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죠.

    투자리서치업체인 펀드스트랫도 “S&P500이 잠시 반등하더라도 4000은 넘지 않을 것”이라면서 “금리가 이제부더 더 오를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금리 인하가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지만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 자체는 시장에 긍정적이겠죠?

    <기자>
    금리 인상 측면에서는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이제는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한 부작용도 염려하고 있습니다.

    월가의 스타 애널리스트인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올해 시장 전망치를 추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기존에는 S&P500이 3,500~3,600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3,000포인트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 이유가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하면 기업에 수익성에 부정적이고 기업 마진에는 더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인플레이션으로 기업이 고객에게 더 많은 돈을 받았다면 이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된 만큼 낮은 가격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죠.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연준의 여전한 금리 인상 기조,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한 시장 후유증 등이 복잡한 상황인데요.

    이번 12월 CPI와 4분기 어닝 시즌까지 살피시면서 혼란스러운 장 상황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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