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코인베이스 '시장수익률 상회' 유지…업계 장기적 생존자

입력 2023-01-10 23:21  

[사진=REUTERS]

글로벌 IB(투자은행) 오펜하이머가 암호화폐 세계에서 `장기 생존자`인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전날 종가 대비 88% 상승을 의미하는 주당 72달러를 제시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의 오웬 라우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의 장기 궤적은 매우 매력적"이라면서 "하지만 회사는 업계의 FTX 파산이라는 충격 속에서 `신뢰의 위기`와 씨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우는 "코인베이스는 단기적으로 고통스럽지만 이 분야에서 몇 안 되는 장기 생존자 중 하나"라면서 "이런 사실이 회사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고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이 타격을 받으면서 코인베이스 주가도 86% 폭락을 경험했다. 이에 월가에서는 회사의 강력한 대차대조표와 시장점유율 상승 그리고 총 수익의 50%에 달할 수 있는 서비스 수익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코인베이스는 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 6월 18% 감원에 이어 반년 만에 추가로 20%인 약 950명을 정리해고 한다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구조조정 조치로 올해 1분기에만 대략 1억4900만~1억6300만달러의 추가 비용이 일시적으로 발생하겠지만, 운영비용은 25%가량 감소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조정 EBITDA 손실이 지난해 설정한 5억달러 범위내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감원과 함께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 가운데 성공가능성이 낮은 프로젝트도 종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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