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대출 이자장사 논란 해명…"시장금리 반영 시차 때문"

김보미 기자

입력 2023-01-11 18:01  



최근 은행권이 고금리 기조 속 예금금리는 내리고 대출금리는 올리며 이자장사에 나선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이례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예금과 대출의 만기 구조 차이에 따른 단기적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은행연합회(이하 은행연)는 1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은행권 여수신 금리 동향 등에 대한 설명 자료를 배포했다.

은행연은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사이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예금과 대출의 만기 구조 차이에 따라 빚어진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은행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25%로 변동이 없었지만 국내 자금조달 시장 상황이 안정되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했다.

예금금리가 하락한 것은 바로 이같은 시장금리를 바로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게 은행연 측 설명이다.

반면 대출금리는 예금금리에 비해 시장금리가 반영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

대표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지표가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전월 취급한 예금금리 등을 집계해 익월 15일에 발표하는 등 시차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12월 예금금리 하락이 오는 16일(15일 휴일)에 발표되는 코픽스에 반영되고 그에 따라 주담대 금리가 16일 이후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은행연 측 설명이다.

은행이 예대금리차를 의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특정 은행이 예대금리차를 확대하면 급격한 고객 이탈로 이어진다”며 “은행 입장에서 현실적인 전략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지난 10년간 잔액 기준으로는 2.96%포인트에서 2.51%포인트로 감소했다.

다만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예대금리차는 확대됐다. 시장 상황에 따라 등락이라는 것이다.

은행연 측은 “은행 임직원의 성과급 증가와 연관 짓는 시각도 있으나 성과급은 지난 2022년도 전체 성과에 대한 것으로 최근 연말연시 급변하기 시작한 시장금리 상황이 대폭 반영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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