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생 카이스트 대학원생 대표가 이끄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회사를 공동으로 창업한 5명이 모두 같은 카이스트 연구실 출신이라고 하는데요.
삼성전자와 같은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로부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정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에 위치한 한 스마트팜.
인공지능 AI가 식물의 성장 상태를 확인하며 최적의 환경을 자동으로 조율합니다.
기술을 개발한 건 같은 카이스트 AI 대학원 연구실 5명이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 `렛서`입니다.
같은 스타트업계에서도 AI 기술을 많이 찾고 있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곳이 없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김태희 / 렛서 부대표 : 예산이 부족하거나 이런 케이스들을 저희가 가장 많이 만나봤기 때문에 `우리가 합리적인 가격에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는 AI를 개발할 수 있게 해주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쓸 수 있겠구나` 이런 판단을 했습니다.]
기업의 요구사항에 맞춰 AI를 개발해준다는 점이 입소문을 탔고 병원부터 대학교, 특허사무소 등이 찾아오면서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심규현 / 렛서 대표이사 : 30군데 정도 고객사에게 인공지능을 실제로 제공하고 있고 저희가 22년 매출은 한 9억 원 정도 기록했습니다. 창업 초기에는 5명으로 출발을 했는데 현재 인원은 한 14명 정도 됩니다.]
렛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 스마일게이트와 같은 대기업들로부터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심규현 / 렛서 대표이사 : 진짜 꿈과 비전과 이제 팀원만 있는 게 대부분의 창업팀인데, 무엇이 중요한지 본다면 `프로덕트`, `마켓`, `팀`이예요. 좋은 문제를 가지고, 솔루션도 수요 기업이 있고, 팀도 좋다라는 걸 저희가 보여드렸기 때문에 되게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인공지능의 대중화`가 팀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힌 렛서.
지난해 첫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의 반응을 확인한 만큼, 올해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심규현 / 렛서 대표이사 :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대중한테도 인공지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걸 좀 보여주고 싶습니다. 스타트업 그리고 소규모 기업 한 100군데에게 올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요. 실제로 이런 것들이 실현이 된다면 매출은 30억~50억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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