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 제친 중형 SUV…5년 연속 '차급 1위'

입력 2023-01-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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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5년째 차급별 1위를 수성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연간 판매실적을 종합한 결과 지난해 중형 SUV는 18만8천293대가 팔려 준중형 SUV(18만5천485대)를 근소하게 제치고 차급 1위를 차지했다. 승용차 부문 1위인 기아 쏘렌토(6만8천902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제네시스 GV70(2만9천497대), 현대차 싼타페(2만8천705대) 등 순이었다.

이로써 중형 SUV는 2018년부터 5년 내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연간 판매 1위 차급 자리를 유지했다. 이 기간 국내 승용 판매량의 약 15%를 중형 SUV가 차지했고 작년에는 16.2%까지 늘었다.

준중형 SUV는 친환경 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11월까지 차급 1위를 지켰다. 그러나 7월부터 본격 판매된 쌍용차의 중형 SUV 토레스가 12월까지 누적 2만2천484대 팔리는 호실적을 내면서 연간 판매량으로 중형 SUV에 밀렸다.

인기 모델을 여럿 보유한 준중형 SUV도 급성장세를 보여 올해 중형 SUV와 또다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2018년 6% 수준이었던 준중형 SUV의 국내 판매량 점유율은 2020년 9%대로 올라섰고 2021년에는 14%로 뛰어올랐다. 작년에는 16.0%로 중형 SUV에 근소한 차이로 뒤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중형 SUV와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는 준중형 SUV의 대결이 올해에도 관심사"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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