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도 `경제 외교`에 초점을 맞춘 행보를 이어갑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원전 수출 1호인 바라카 원전을 방문한 뒤 양국 기업인들이 모이는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경제협력 비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동진 기자.
오늘 윤 대통령의 행보, 어떤 의미들이 있습니까?
<기자>
먼저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중동 최대 에너지 분야 행사인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에서 기조 연설을 했는데요.
탄소 중립을 위한 양국 간 연대와 청정에너지 협력 구상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탄소중립 분야까지 확대되면 국제사회에서 양국의 리더십이 더욱 커지고, 경제적 협력 기회 역시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원전 협력에 재생에너지, 수소, 탄소저장포집활용 등 청정에너지 협력까지 더해진다면 양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스마트 시티 건설도 양국의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양국의 손으로 세계 곳곳에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2021년 중동 지역 최초로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아부다비에 스마트시티인 `마스다르`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에 방문합니다.
바라카 원전은 2009년 말 우리나라가 해외에 수주한 1호 원전으로 10여 년간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해 양국 신뢰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현지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것은 물론, 탈원전 정책 폐기 의지를 국제 사회에 알리는 행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국 정부와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의 협력 사업을 논의합니다.
윤 대통령은 이 포럼에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경제협력 비전을 제시합니다.
앞서 정상회담에서 양해각서 13건이 체결됐는데, 오늘 비즈니스 포럼 등을 통해 맺어질 양국 정부와 민간 기업 간 MOU까지, 최종적으로 40건이 넘는 MOU가 체결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에선 이번에 체결되는 양국 양해각서는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함께 더 큰 미래로 나가게 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의 남은 일정은 무엇입니까?
<기자>
내일은 두바이로 이동해 아랍에미리트 부통령과 면담하고요.
그 다음날에는 다보스로 이동해 글로벌 CEO들과 오찬을 갖고 다보스포럼에 참석합니다.
이후 취리히공과대학을 방문한 뒤 다음날 귀국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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