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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월 생산자물가 전월비 0.5%↓…2020년 4월 이후 최대폭 하락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1-19 08:11   수정 2023-01-19 08:19

    美 12월 생산자물가 전월비 0.5%↓…2020년 4월 이후 최대폭 하락
    美 12월 생산자물가, 상품 가격 하락에 둔화
    美 12월 소매 판매 전월비 1.1%↓…2개월 연속 하락

    오늘 나온 경제 지표 확인해 볼까요. 생산자물가지수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18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비 6.2% 상승으로 집계됐습니다. 예상치를 하회한 수준이며, 11월 수치에서 1%포인트 이상이나 낮아지며 9개월래 최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전월대비로는 0.5% 하락하며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월별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또, 예상치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의 경우 전월비 0.1%, 전년비 4.6%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상품 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생산자 물가지수가 둔화했는데요. 상품 가격은 전달과 비교해 약 1.5% 하락했으며, 세부 항목별로는 에너지 가격이 전월비 7.9%, 식품 가격이 전월비 1.2% 하락했습니다. 한편 서비스 물가는 전월비 0.1% 오르며 물가 압력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오늘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소매판매도 발표됐는데요.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1.1% 하락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보다 하락폭이 컸으며, 2개월 연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해서 로이터는 12월의 기록적인 한파로 외식과 주유 관련 지출이 줄었을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건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자동차 등 상품 지출이 감소한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생산자 물가 지수와 소비 감소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징조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한 건 경기 침체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풀이할 수도 있는데요. 오늘 장 초반에는 연준이 긴축을 완화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3대 지수는 하락했습니다.
    세인트 연은 “금리, 신속히 5% 위로 올려야”
    세인트 연은 “이번 FOMC서 0.50%p 금리 인상 적절”
    클리블랜드 연은 “추가 금리 인상 필요”
    클리블랜드 연은 “최고 금리, 5~5.25% 약간 웃돌아야”

    오늘 시장에 부담이 됐던 또 다른 요소는 바로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입니다.
    매파 중의 매파죠.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현지 시각 18일 신속히 금리를 5% 위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는 제약적인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도 아직 그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는데요. 제약적인 수준은 적어도 5% 이상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금리를 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5.25%에서 5.5%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죠. 하지만 불러드 총재는 다음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는데요.
    또 다른 매파 인사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의 발언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추가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건 금리 인상이 연준의 의도대로 작용하고 있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을 더욱 낮추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최고 금리 전망과 관련해선 기준 금리가 5%에서 5.25%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현재 기준 금리 수준을 고려하면 추가로 두 세 차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시사한 건데요. 다음 회의서 구체적으로 금리를 얼마나 올려야 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미국 경제는 0.50%p 금리 인상을 견딜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美 연준 베이지북 “美 기업, 향후 성장 비관적”
    美 연준 베이지북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 여전”
    美 연준 베이지북 “물가 상승 속도 둔화”

    미국 연준의 경제 동향 보고서죠. 베이지북이 공개됐습니다.
    현지 시각 18일 공개된 미국 연준의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활동은 지난번 발표 이후 거의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총 12개의 지역 중 뉴욕만 경제활동이 상당히 둔화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나머지 지역에서는 소폭 증가 혹은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전망과 관련해서 미국 기업들은 향후 몇 달간 성장이 약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기업들이 미국의 올해 전망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연말을 맞아 지출이 늘며 소비는 증가한 것으로 나왔는데요. 하지만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가구의 소비력이 감소한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그러면서 베이지북은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증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동 시장도 확인해볼까요. 일부 지역에서는 노동 공급이 증가했다고 언급했지만, 아직 대다수 지역에서는 노동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따라서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해고를 주저하고 있었으나, 필요에 따라 감원에 나설 수도 있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긍정적으로 집계됐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격은 완만한 속도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 달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둔화한 수준을 나타냈고요. 또, 대다수 지역에서 앞으로 가격 상승이 더욱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보스서 세계 경제 분열 우려 목소리 증가”
    고피나스 IMF 부총재 “지리경제학적 분열로 비용 증가 예상”
    “글로벌 기업, 지리경제학적 분열로 운영 지역화 집중”

    어제 다보스 포럼을 지배했던 키워드가 경기 침체였다면 오늘은 세계 경제 분열 그리고 무역 전쟁인 것 같습니다.
    현지 시각 18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세계 각국 지도자들과 기업 경영진들이 세계 경제 분열을 새로운 위협으로 보고 있었다고 전했는데요. 특히 지정학적 경쟁, 무역 보호주의, 그리고 탈동조화 현상으로 세계 경제와 기업 지형이 변화했고, 이를 우려하고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IMF의 2인자인 기타 고피나스 부총재는 인터뷰에서 회원국들이 지경학적 분열을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전쟁,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둘러싼 유럽과 미국의 긴장, 그리고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를 통해 이런 점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런 지리경제학적 분열은 이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분열되면서 비효율성이 증가하고 그 과정에서 비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기업 CEO들의 발언에서도 지리경제학적 분열이 어떻게 비용 증가로 이어졌는지 알 수 있었는데요. 기업들은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에 대응해 생산 기지를 옮기고 있습니다. 또, 탈중국 움직임이 빨라지며 기업들이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기보다는 판매 지역 근처에서 생산하려 하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기업들이 이제 세계화보다 지역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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