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8일(현지시간) 2세대 스마트 스피커 `홈팟`을 출시했다.
홈팟은 인공지능(AI) 음성 비서인 `시리`로 제어하면서 음악 재생은 물론, 타이머를 설정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스피커다.
애플이 홈팟을 내놓은 것은 5년 만으로, 2018년 2월 처음 출시한 홈팟은 349달러라는 높은 가격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음질 등으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
당시 100달러도 하지 않았던 아마존의 에코와 구글 홈 등 경쟁사 제품 대비 높은 가격에 1년 뒤에는 가격을 299달러로 내렸다.
2020년 10월에는 크기를 줄인 99달러짜리 `홈팟 미니`를 내놓으면서 홈팟은 단종됐다.
이번 2세대 홈팟은 아이폰을 통해 스마트홈 기능과 집에서 일상적인 집안일을 자동화하는 장치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강조됐다.
창문 블라인드를 자동으로 내리고 실내 온도와 습도를 확인하며 연기나 일산화탄소가 감지되면 이를 알려준다.
특히, 애플 생태계에서만 작동했던 1세대와 달리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표준 매터(Matter)를 지원한다. 구글·아마존 등 다양한 제조사의 스마트 홈 관련 기기를 쉽게 연동시켜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한 홈팟의 판매가격은 299달러로 책정됐다.
북미와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등에서는 이날부터 주문할 수 있으며 내달 3일 배송된다. 한국 출시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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