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 마르코 콜라노빅(Marko Kolanovic) JP모간 수석 전략가가 미국 증시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콜라노빅은 "미국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들이 이미 모두 반영됐다"면서 "투자자들이 증시 하락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증시 상승랠리가 금방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완화, 연착륙 가능성, 중국 리오프닝 등 긍정적인 재료들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면서 "미국 증시가 1분기에 더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둔화는 긍정적인 신호지만 고용시장이 뜨거울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는 증시 낙관론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둔화,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 리오프닝 지연 등이 미국 증시의 잠재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콜라노빅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보유 비중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콜라노빅은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제시하며 축소 비중을 기존 2%에서 3%로 늘렸다. 또한 국채에 대해선 8%→5% 비중축소, 회사채는 4%→2% 비중확대, 원자재는 6% 비중확대, 현금 보유는 0%로 제시했다. 이외에도 주식에 투자할 경우 미국보단 신흥국 증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5%의 비중확대 의견을 내놨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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