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루하PE에 경영권 매각…투자 유치금액 축소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3-01-19 15:09   수정 2023-01-19 15:13

지난해 8월 계약 투자금액보다 600억원 가량 축소
분자진단업체인 랩지노믹스가 루하 사모펀드(PE)에 최대주주 지분과 제3자 배정,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통해 총 1,227억원에 경영권 매각을 마무리했다.

이번 경영권 매각은 지난해 8월 계약 당시 밝혔던 인수와 투자 규모, 지분율보다 낮은 수준이다.

랩지노믹스는 18일 공시를 통해 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의 보유한 주식 287만주를 루하PE에 매각하기로 했다.

루하PE는 진승현 대표 지분을 비롯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227억원 참여와 전환사채(CB) 400억원 인수 등 총 1,227억원을 랩지노믹스에 투자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8월 양측이 계약한 거래 규모보다 다소 낮아졌다.

당시 루하PE는 계약과 공시를 통해 진승현 대표의 지분 12.7%(430만주)를 약 900억원에 취득하고 3자 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에 94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루하PE는 전환사채를 제외한 랩지노믹스의 지분 599만9,767주를 획득해 지분율 16.16%로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진 대표의 잔여 주식인 143만8,948주(3.88%)에 대한 의결권도 위임받았다.

루하PE 관계자는 “최근 어려워진 금융시장 환경과 바이오 업계에 대한 투자 분위기 속에서도 1,200억원대의 펀딩에 성공했으며 목표했던 30%대의 지분율도 확보하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랩지노믹스는 경영권 인수 및 투자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미국 클리아랩 인수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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