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배우 줄리안 샌즈(65)가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의 산으로 하이킹을 하러 갔다가 실종됐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샌즈는 13일 샌 게이브리얼 산맥으로 하이킹을 나갔다가 오후 7시 30분께 이 산맥의 볼디 볼 지역에서 실종됐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3주간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가 이어지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 이 지역에 재난을 선포했다.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실은 산사태 위험 탓에 구조팀이 지난 주말 수색을 중단했다면서 현지 기상 상황이 개선되면 구조 대원을 다시 투입해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샌 게이브리얼 산맥의 샌 안토니오 산과 그 주변에서 지난 4주 동안에만 구조 요청 14건이 들어왔다면서 "숙련된 하이커에게도 이곳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샌즈는 영화 `전망 좋은 방`에서 남자 주인공 조지 에머슨 역을 맡았으며 드라마 `24`(2001)에서는 러시아인 악역을, `스몰빌`(2001)에서는 슈퍼맨의 아버지 조렐을 연기해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2021년 개봉한 영화 `베네딕션`에 출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