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비자물가가 국제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 영향으로 41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일본 총무성이 20일 발표한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작년 동기 대비 4.0% 올랐다.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은 1981년 12월(4.0%) 이후 41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1∼3월 1% 미만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이 본격화한 4∼8월에 2%대로 올라선 뒤 9∼11월에는 3%대를 기록했다.
일본의 작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였다. 2014년 2.6%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상승 폭이 컸다.
다만, 2014년은 소비세율이 5%에서 8%로 인상돼 소비자물가에 반영된 해다.
소비세 증세 영향을 제외하면 작년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91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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