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58)이 최근 홍콩을 찾아 기술·금융계 거물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경제일보는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초 태국에서 목격된 마윈이 최근 홍콩에 들어왔고 당분간 홍콩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는 홍콩에서 여러 기술·금융계 거물급 인사들을 만났고 춘제 연휴도 홍콩에서 지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소식통은 마윈이 재계 인사들과 어떠한 논의를 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으며, 마윈이 여러 지인도 만났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마윈은 2020년 10월 중국 금융 당국의 규제를 비판해 `미운털`이 박힌 이후 공개 석상에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후 알리바바가 소유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때때로 전한 그의 근황에 따르면 마윈은 외국을 돌아다니며 선진 농업·어업 기술을 공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네덜란드, 스페인 등의 농업기술 연구소를 방문했고 일본에서는 석 달 간 체류하며 참다랑어 등 어업 양식 기술을 살폈다.
SCMP는 이달 초 마윈이 태국에서 바다 새우 양식 공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마윈은 지난 7일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에 대한 지배권을 상실했으며, 그 직후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와 앤트그룹에 대한 지원을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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