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계의 초과 저축 규모가 7천200억 달러(약 891조 원)에 달하며 이 돈이 중국의 방역 완화에 따른 보복 소비로 풀릴 경우 세계 인플레이션을 촉진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의 21일자 뉴스레터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의 롭 서브바라만과 쓰잉 토 이코노미스트는 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은행 계좌와 소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국 가계의 초과 저축이 7천2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청년 실업의 급증이 중국 예금주들이 저축을 늘린 동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제로 코로나 폐지와 경제 생활 정상화가 중국 중앙은행의 금융 완화와 시기적으로 겹치면서 세계적 인플레이션 심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특히 위드 코로나에 따른 중국 소비자들의 `보복 소비`가 중국 내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며 그것은 미국에서 중국산 수입품들이 물가 상승 압력을 강화하는 결과로 연결될 것으로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또 중국인들의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분출되는 것도 세계적 인플레 심화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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