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개 기업, 장 초반 기술적 오류에 변동성 확대”
뉴욕증권거래소 “기술적 오류로 장 초반 일부 종목 거래 중단”
뉴욕 증시 개장 직후 일부 종목의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약 40개가 넘는 종목의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인데요.
현지 시각 24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의 기술적인 오류로 일부 종목의 거래가 개장 직후 일시 중지됐습니다. 일부 종목이 개장 직후 비정상적인 변동성을 보이자 거래가 중단된 건데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약 40개의 기업이 영향을 받았으며, 주요 종목 중에는 모간스탠리, 버라이즌, 웰스파고, AT&T, 나이키 맥도날드 등이 포함됐습니다. 변동성이 얼마나 심했는지도 짚어볼까요. 모간스탠리의 경우 개장 직후 전일 종가 대비 7.% 하락했으며, 웰스파고는 11%나 급락했는데요. 변동성이 극심해지면 거래를 중단하는 규칙에 따라 해당 종목들은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거래가 중단된 종목들은 현지 시각 오전 9시 50분 기준으로 거래가 정상화됐습니다. 어제(24일) 종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가 재개됐는데요. 또, 블룸버그는 뉴욕증권거래소뿐 아니라 CBOE 글로벌 마켓, 그리고 미국 금융산업규제국이 감독하는 타 거래소에서도 비슷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관련해서 뉴욕증권거래소는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일부 종목에서 오프닝 옥션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는 오프닝 옥션은 정규 거래가 시작되기 전에 쌓인 대규모 거래 주문으로 인한 변동성을 막기 위해 고안된 거래 방식이라며, 잘못된 주문이 기술적 문제로 시장에 대거 나와 여러 종목이 높은 변동성을 보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도 덧붙였습니다.
美 법무부, 구글에 광고 관련 반독점 소송 제기
美 법무부 “구글, 광고 시장서 독점적 지위 남용”
“구글 반독점 소송, 美 정부 빅테크 규제 강화 시사”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대상으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디지털 시장에서 지배력을 남용했다는 혐의 때문인데요.
현지 시각 24일 미국 법무부는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며, 소장에 구글이 광고 시장에서 반경쟁적이며 배타적이고 불법적인 수단을 써왔다고 명시했습니다. 앞서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뉴저지, 뉴욕 등 총 8개 주정부 역시 구글의 광고 시장 독점과 관련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구글의 광고 사업은 구글의 매출에서 약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퍼 2> 법무부는 관련해서 구글이 인터넷 광고 기술 회사 ‘더블 클릭’ 등을 인수하고 광고 경매가 이뤄지는 구글 AdX(에드엑스)를 구축하며 기술을 광고 시장에 적용한 에드 테크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형성했다고 했습니다. 이를 통해 막대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공정한 경쟁을 저해했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법원에 구글이 통합 광고 플랫폼인 ‘구글 애드 매니저’를 매각하도록 요청했습니다.
구글은 성명에서 법무부의 주장에는 결함이 있다며, 이번 소송이 혁신을 늦추고, 광고료를 인상하고 소기업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대상으로 제기한 두 번째 반독점 소송입니다. 불과 2년 만에 법무부가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걸 두고 CNBC는 미국 정부가 빅테크 규제에 있어 물러나지 않겠다는 신호라고 풀이했습니다. 지난 2020년 법무부는 검색 엔진 시장에서 구글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공정한 경쟁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해당 소송의 경우 오는 9월 재판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中 전기차 업체 비야디, 포드 독일 공장 인수 협상 중
“中 비야디, 포드 독일 공장 인수로 유럽 점유율 확대 예상”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가 미국 완성차업체인 포드와 독일 생산공장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 전해졌습니다. 비야디가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는 모습인데요.
현지 시각 24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하며 비야디가 포드와 독일 생산 공장 인수를 두고 협상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인수 가격과 매각 조건 등 구체적인 사안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월스트리트 저널은 포드 임원진들이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봤는데요.
비야디는 현재 독일의 자를루이 공장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포드는 2025년 자를루이 공장 운영을 중단하고 스페인 발렌시아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비야디는 중국 내 독보적인 점유율을 확보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월스트리트저널은 비야디가 만약 독일의 자를루이 공장을 인수하게 된다면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봤는데요. 자를루이 공장이 유럽 확장을 위한 주요 거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은 현재 협상이 예비 단계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협상이 난항을 겪는다면 거래는 궁극적으로 결렬될 수도 있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포드는 비야디 외에도 캐나다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도 관련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술주 실적, 최근 랠리 유지 여부 결정 예상”
올해 들어 빅테크 기업들은 반등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올해 16%, 알파벳과 넷플릭스는 각각 13%와 21% 급등했는데요. 문제는 이런 랠리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지입니다.
이를 두고 CNBC는 장 마감 후에 있을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빅테크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지 알 수 있다고 봤는데요. 빅테크 실적 발표를 통해 빅테크 기업들이 직면한 장애물들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미 테크 기업들은 경기 침체 및 성장 둔화에 대비하기 위해 대규모 감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보너스를 삭감하는 등 비용 감축에 나서고 있죠. CNBC는 실적 발표 후 기업들이 제시하는 가이던스. 특히 실적 추정치를 삭감할지 여부와 삭감한다면 얼마큼 낮출지가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어려운 시기가 지나갔는지에 대한 여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관련해서 웰스파고의 마이클 터린 분석가는 가이던스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최악의 뉴스는 지나갔다고 볼 수 있으며, 시장의 향후 기업 실적 기대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조정될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이외에도 CNBC는 대다수 기업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는데요. 이미 실적 전망치가 많이 하향 조정됐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약 기업들이 전망을 밑돈다면 빅테크 랠리는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