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를 비롯한 서울 대부분이 규제지역에서 풀리면서 분양시장에 온기가 감돌고 있다. 규제지역 해제로 집을 사고파는 모든 과정에서 상당수 규제가 완화한 만큼 내집마련 수요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 국토부는 2023년 업무 계획을 통해 대대적인 규제 완화책을 발표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을 제외한 서울 전역에 규제지역 해제를 단행했고, 전매제한도 크게 줄인다. 업계는 이 같은 정부의 행보가 부동산 시장의 숨통을 상당 부분 트여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 대출, 세제, 거래 등 주택 매매 관련한 전 과정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로 늘어나며, 다주택자도 60% 대출이 가능하다. 종부세, 양도소득세 등에 다주택자 중과세가 사라지고, 취득세 세부담도 줄어든다.
이러한 가운데, 규제지역 해제 수혜를 입은 서울 은평구 일원에 들어서는 ‘은평자이 더 스타’가 주목 받고 있다. 단지는 중도금 대출에 무이자를 지원 중이다. 계약금 5%(소형주택)에도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이 같은 무이자 조건은 서울 등지의 인기지역에서 누리기 힘든 혜택인 만큼 고금리 이자에 부담이 큰 청년층이나 신혼부부, 1~2인 가구에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중도금 대출에 매달 지불해야 할 이자가 없는 만큼 자금 계획은 세우는 데도 용이하다. 뿐만 아니라 전매제한 기간도 1년으로 축소된다. 전매제한 완화는 시행령 개정 사항으로 즉시 개정에 착수할 예정이며, 개정 이전에 분양을 받았더라도 소급 적용될 전망이다.
교통망으로 도보권에 6호선 응암역과 새절역이 있어 인근 디지털미디어시티(DMC), 홍대, 신촌 등 서부권 업무지구와 신속하게 오갈 수 있다. 새절역의 경우 서부선과 고양·은평선 개발 호재가 있으며, GTX-A노선이 개통되는 연신내역이 가까워 개통 시 강남권역 접근성도 더욱 개선된다.
이에 더해 강남 코엑스 규모와 맞먹는 크기로 융복합도시가 조성될 계획으로 미래가치가 뛰어나다. 서울시는 지난달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60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을 비롯해 일자리와 주거, 문화시설을 두루 갖춘 융복합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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