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당 소주 열풍 어떻길래..."주가도 좌지우지"

김예원 기자

입력 2023-01-25 19:26   수정 2023-01-26 16:13

    <앵커>
    제로슈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주류업체들이 무가당 소주 시장에 속속 진출하며 선점 경쟁이 치열한데요.

    증권가에서는 이 무가당 소주 시장의 점유율이 향후 주류업체들의 주가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음료에서 시작된 `제로 트렌드`가 소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 속에 과당을 뺀 소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무가당 소주는 기존 과당 대신 대체 감미료를 넣고 알코올 도수를 낮춰 기존 소주보다 칼로리를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롯데칠성의 새로는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500만 병을 돌파했습니다.

    하루 30만 병씩 팔려나간 셈인데, 월 매출은 3달 만에 3배가량 확대됐습니다.

    이는 경쟁 제품인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보다 빠른 속도 입니다.

    이에 하이트진로도 이달 초부터 자사 소주 제품을 `제로 슈가`로 리뉴얼 출시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일찍이 무가당 소주 시장에 뛰어든 무학과 대선주조도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습니다.

    [박하은 / 울산시 중구: 당이 없어서 많이 먹어도 부담이 안되는 것 같아요. 지금 많이들 먹고 있어요. 좋은데이랑 진로 먹고 있어요.]

    [박지호 / 경기 고양시: 소주 먹을 때 살찔까봐 걱정되는데, 그런 부분이 좀 덜 한 것 같아요. 당이 없어서.]

    이런 소비 트렌드는 정부 정책 변화로 더욱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올해부터 주류에 열량을 표기하는 주류 제품 열량 자율표시제가 확대되면서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주류업체들이 열량을 표시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주도 다른 식품처럼 영양 성분을 따져보고 고르는 수요가 늘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증권가는 `무가당 소주` 시장의 점유율이 주류 업체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상준 / 키움증권 책임연구원: (무가당 소주) 점유율이 원래 기존 시장 예상은 3~5% 수준이었어요. 그런데 이제 1위 업체가 가세를 했고… 진로 브랜드 점유율이 10% 중반이 넘어요. 이 제품이 어느정도 소비자의 반응을 얻느냐에 따라서 시장 점유율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주업체 1위 하이트진로가 신제품을 내놓으며 무가당소주 시장 내 경쟁 강도가 높아졌고,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을 어느정도 가져가는지가 관건이라는 설명입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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