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일본 소니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용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점유율 29%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해인 2021년 시장점유율 보다 1%p 낮은 수치다.
반면 소니의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5%p 오른 5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어려운 거시경제 영향으로 연간 스마트폰 출햐랑이 11% 감소해 이미지센서 판매도 위축기에 접어들었다"라면서도 "올해 아이폰 카메라의 스펙 향상으로 애플을 고객사로 둔 소니는 작년 대비 성장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 출시된 애플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는 후면 메인 카메라에 새로운 48MP(4,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더 큰 사이즈의 울트라 와이드(초광각) 센서를 비롯해 자동초점이 가능한 전면 센서를 탑재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이런 업그레이드로 인해 소니는 2022년 하반기에 기기당 6달러 이상, 전체로는 약 3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추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업체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줄었지만 제품 업그레이드 트렌드를 반영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고화소 고수익 중심 제품으로 방향을 전환해 출하량 감소를 부분적으로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100MP(1억 화소)와 그 이상의 센서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지난해 소니와 삼성전자 두 업체가 시장 매출의 83%를 차지했다며 올해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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