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6일 싱가포르 금융청(MAS)으로부터 시장운영자(RMO) 인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AS는 싱가포르 시장 영향도에 따라 정규거래소와 시장운영자로 구분하여 거래소를 인가하고 있다.
싱가포르 내에서 현지 투자자 대상 영업활동 수행 및 `거래소`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시장운영자 인가가 필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17년 6월 싱가포르 지점 설립 후, 현지 마케팅 활동 강화를 위해 시장운영자 취득을 준비해 왔다.
2022년 2월 신청을 접수한 이후 MAS의 적합성 평가를 거쳐 1년여 만에 시장운영자를 취득하게 됐다.
싱가포르는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에서 거래비중이 약 25%로 가장 높은 국가로, 다수의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위치한 아시아 금융허브 지역이다.
거래소는 "시장운영자 취득으로 싱가포르 내에서 CME(미국시카고상업거래소), Eurex(유럽파생상품거래소) 등 주요 글로벌 거래소와 동등한 입장에서 싱가포르 소재 투자자 유치경쟁을 펼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간 현지 조사업무 및 고객 질의·응대 등 수동적 마케팅 활동에 제한됐던 업무를 시장·상품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자 유치 활동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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