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윤수가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에서 정가람을 두고 문가영과 은근한 신경전을 벌여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극중 조윤수는 정종현(정가람 분)과 함께 스터디를 하는 경찰 공무원 준비생 ‘차선재’를 연기한다.
선재는 발랄하고 천진한 성격의 소유자답게 이번에도 역시 종현에게 재잘재잘 말을 걸며 두고 간 텀블러를 건네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러다 마주친 안수영(문가영 분)에게도 “오빠가 언니 자랑 엄청 했는데 진짜 예쁘시네요”하며 밝게 웃었다. 이는 수영이 선재가 여자임을 처음 알게 된 순간인데다, 해맑게 인사를 건네지만 수영을 바라보는 선재의 묘한 눈빛이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경찰 공무원 시험이 50일 남은 기념으로 스터디원들끼리 저녁을 먹기로 한 날이 됐다. 수영을 보고 싶어하는 스터디원들이 와달라고 부탁하자 선재는 그때부터 조금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곧 수영이 왔음에도 선재는 종현의 옆자리를 내주지 않고 종현과 사귀는 수영이 부럽다는 말을 하는 등 계속해서 견제하는 듯 했다. 특히 선재는 “언니, 저 종현 오빠 웃게 해도 되죠? 오빠가 그랬거든요. 언니는 제일 고마운 사람이라고. 근데 난 같이 있으면 재밌다고. 자꾸 웃어요, 나랑 있으면”이라고 천진한 말투로 의미심장한 멘트까지 전해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 세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조윤수는 극 중반부 첫 등장, 종현과 꽤 친분이 있는 인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점차 종현을 좋아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면서 수영에게도 젊음의 패기가 담긴 도발을 더해 아슬아슬한 텐션을 선보이고 있다. 웹드라마를 통해 데뷔한 후, 다양한 역할과 작품에 도전하며 출연작마다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조윤수는 특히 ‘사랑의 이해’를 통해 귀여운 비주얼과 20대 학생의 풋풋한 매력까지 보여주고 있어 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케 하고 있다.
한편, ‘사랑의 이해’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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