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승용차 수출액이 친환경차 약진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0일 관세청이 발표한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작년 승용차 수출액은 2021년(426억4천만달러)보다 15.0% 증가한 490억2천만달러였다.
관세청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 친환경차 수요 확대, 북미·유럽연합(EU) 및 주요국의 수요 회복 등으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29.7%)·캐나다(8.7%)·호주(33.4%)·영국(16.1%)·독일(4.0%)·이스라엘(30.4%)·사우디아라비아(31.4%) 등이 1년 전보다 증가했다.
프랑스(-1.8%)·네덜란드(-15.7%)·이탈리아(-9.4%) 등은 감소했다.
수출 대수는 231만대로 10.1% 증가했다.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액은 159억6천만달러로 37.2% 증가했다. 이 또한 역대 가장 많은 수출액이다.
전체 승용차 수출액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7.3%에서 작년 32.6%로 커졌다. 비중도 역대 가장 큰 것으로, 친환경차가 전체 승용차 수출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종류별로 보면 전기차가 81억1천만달러로 전체 승용차 수출의 16.5%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62억1천만달러(12.7%),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이 16억4천만달러(3.4%)였다.
지난해 전체 승용차 수입액은 140억달러로 1년 전보다 8.9% 증가했다. 수입대수는 8.8% 늘어난 32만대였다.
독일(16.7%)·미국(7.7%)·오스트리아(8.3%)·영국(39.1%) 등에서 수입이 늘고 일본(-52.5%)·이탈리아(-33.3%)·스웨덴(-19.8%) 등에서는 감소했다.
친환경차 수입은 15.5% 증가한 65억9천만달러로 역대 가장 많았다. 전체 승용차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0%로 역대 최고였다.
작년 4분기만 보면 승용차 수출액은 14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다. 전 분기 통틀어 역대 최대 실적이다.
친환경차 수출도 26.2% 증가한 46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전체 승용차 수입액은 40억달러로 37.0% 증가했다.
수출대수는 65만대, 수입대수는 10만대로 각각 21.9%, 37.8%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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