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FEPS社에 전기 상용차용 배터리 대규모 공급

강미선 기자

입력 2023-02-02 08:57   수정 2023-02-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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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OTS 박인재 담당, 자동차 마케팅센터장 오유성 상무,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사장, FEPS CCO Nils Martens, CTO Dr. Jan Kuiken, SVP Marco Peisik이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 버스·트럭 등 분야에서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일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및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및 배터리 팩을 제조·판매하는 FEPS사와 전기차 배터리 모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부터 FEPS에 19GWh 규모의 ‘배터리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고성능 상용차 약 5만 대 이상(고성능 전기차 27만 대)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FEPS는 독일 Freudenberg Group을 모기업으로 둔 회사로 2018년 북미 파우치셀 개발 및 BMS·팩 제조 판매 기업 Xalt Energy를 인수해 출범했으며 미국 미시간 주에 팩, 모듈 조립을 위한 기가 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조립 단위에 따라 셀, 모듈, 팩으로 나뉜다. 다수의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과 열, 진동 등으로 보호하기 위한 프레임에 넣은 것이 모듈, 이 모듈들을 묶어 각종 제어 및 보호 시스템을 장착한 것이 팩이다.

FEPS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모듈을 공급받아 팩으로 조립한 뒤 대형 버스, 전기트럭 등 북미 주요 상용차 업체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은 “FEPS와 파트너십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전기 상용차 시장 선점의 신호탄”이라며 “배터리 셀부터 모듈, 팩, BMS 등 배터리 전 분야에서 축적한 차별화된 역량으로 최고의 고객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맥스 클레이 FEPS CEO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급성장하는 전기 상용차 시장의 고객들에게 최고 품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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