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업체들은 배터리 공장 증설이 끝나는 2025년 이후를 준비하기 위해 배터리 소재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데요.
장비업체로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산업에 진출한 대보마그네틱을 찾았습니다.
전자석을 이용해 금속 이물질을 빼내는 탈철기입니다. 배터리뿐 아니라 배터리 소재 제조공정에 있어 꼭 필요한 장비입니다.
대보마그네틱은 국내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는 탈철장비업체로 국내 배터리사 3곳(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과 양극재 회사 4곳(에코프로비엠, LG화학, 엘앤에프, 포스코케미칼)에 모두 공급하고 있습니다.
많은 배터리 회사들의 북미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까지 장비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해 대보마그네틱의 연매출은 전년 대비 2.5배 늘어 1천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시장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보마그네틱은 리튬 사업을 2018년부터 준비해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합니다.
2025년 이후 배터리 공장 건설이 마무리되면 장비 수요가 줄어드니, 대신 강점이 있는 탈철장비로 고순도의 리튬을 생산(리튬 임가공)해 배터리 소재회사로 확장하겠다는 겁니다.
새로운 먹거리로 리튬을 꼽은 이유는 배터리 광물 중 성장성이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2040년엔 2020년보다 수요가 42배나 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준각/대보마그네틱 대표: 현재 리튬 가공 공장 생산능력이 1만 톤입니다. 증설공장이 완공되면 2023년 2분기 이후 2만 7천톤 생산하게 됩니다. 시설투자 계획은 2023년 250억 원이 되고, 2024년은 한 500억 원 정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같은 시설투자자금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리튬가공 2공장 준공을 마치고, 내년에는 공장 2개를 더 지어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출 예정입니다.
올해 리튬사업에 탄력이 붙으면서 전체 매출 비중에서 리튬 사업은 5%에서 20% 가까이 오르고 매출도 덩달아 뛸 것이라고 이 대표는 자신합니다.
[이준각/대보마그네틱 대표: 2023년은 2022년 대비 매출액 기준 20%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이 약 20% 안정적으로 넘는데 2023년 영업이익률도 유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리튬 관련 매출이 올해 본격적으로 나오는 데 200억~400억대가 예상됩니다.]
리튬 비중은 2~3년 내에 장비 매출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준각/대보마그네틱 대표: (4개월 전에 법인을 설립했고) 중국 공장은 올해 가동이 가능합니다. 미국은 사업계획을 세웠고 내년 쯤 되면 진출을 발표하지 않을까…]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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