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입춘(立春)`이 다가오면서 한파가 서서히 풀릴 전망이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중국 북부지방에 자리한 대륙고기압과 동시베리아에 자리한 저기압성 순환 때문에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낮아진 상태다.
이번 추위는 짧게 끝나겠는데 대륙고기압이 찬 성질을 잃고 이동성고기압으로 변하면서 4일부터 기온이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음 주 월요일인 6일부터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오르겠다. 서울 기준 평년 2월 6일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각각 영하 4.6도와 영상 3.4도다.
기온 오름세는 7~8일 중국 북동부에서 다시 대륙고기압이 발달하면서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이후 날씨는 아직 예상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하늘은 5일까지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월대보름인 5일 대부분 지역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점 5일 월출 시각은 오후 5시 이후로 강원 강릉시 오후 5시 13분, 대구·부산 19분, 서울 21분, 대전 23분, 광주 29분, 제주 34분이다.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날이 맑은 가운데 북서풍이 불고 있는데 북서풍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습기를 잃고 더 건조해진다. 푄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강원영동과 영남, 전남동부내륙 등에 건조특보가 발령됐다.
대보름을 맞아 쥐불놀이나 달집태우기 등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큰불이 나기 쉬운 상황인 만큼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다음 주 월요일인 6일과 7일 사이에는 남해상에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저기압 강도에 따라 비 내리는 지역이 좁아지거나 전북이나 경북으로 넓어질 수 있겠다.
7~8일 중국 북동부 대륙고기압 확장에 따라 우리나라에 동풍이 불어오면서 동해안에 비나 눈이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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