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9명 사망"…M두창 '비상사태' 유지냐 해제냐

입력 2023-02-03 23:12  


M두창(옛 명칭 원숭이두창) 신규 감염 사례가 지난달 716건 추가되고 사망자도 9명 늘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3일(현지시간) 발간한 M두창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0일 사이에 세계 110개 국가에서 총 716건의 M두창 신규 감염 사례가 확인됐고, 사망자 9명이 새로 보고됐다.

신규 사망자는 모두 미주 지역에서 나왔다. 미국 5명과 페루 3명, 브라질 1명 등이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M두창은 작년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이 병에 걸리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지난달 기준으로 전 세계 확진 사례는 8만5천449건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89건이다.

M두창은 동성 남성 간 성적 접촉 과정에서 매개되는 감염 사례가 대다수라는 특징 때문에 질병 자체의 위험성뿐만 아니라 감염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차별, 그에 따른 질병 대응력 저하 등의 문제를 함께 안고 있다. 이런 특수성 등을 고려해 WHO는 지난해 7월 M두창에 대해 최고 수준의 방역 경계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현재 PHEIC가 내려진 질병은 코로나19와 M두창, 소아마비 등 3가지다.

지난해 4분기부터는 백신 보급과 환자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을 포함한 각국의 방역 노력 등으로 신규 발병 사례가 줄고 확산세가 주춤해졌지만, 지난달 사망자가 9명이나 새로 확인되면서 PHEIC를 해제할지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WHO는 이달 9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보건규약 긴급위원회를 열어 M두창의 PHEIC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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