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일 디도스(DDoS)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 위기관리TF(태스크포스)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발생한 LG유플러스 정보통신망에 대한 분산서비스 거부(DDoS/디도스)로 추정되는 공격에 대한 대응책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9일에 이어 4일 연달아 디도스 공격을 받아 유선 인터넷 등 일부 고객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회사는 신속한 서비스 복구와 함께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는 공격에 대한 방어체계를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디도스 공격에 따른 고객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CEO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부문장/CTO/CRO(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 등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위기대응 상황실을 구성했다.
본사인 용산 사옥에 구축한 전사 위기대응 상황실에서는 CEO가 마곡, 안양 등 전국 주요 통신국사를 총괄 지휘한다. 또 상암과 마곡 사옥에는 200여 명의 네트워크부문 관제 및 운용, 정보보호 인력이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한다.
추가적인 디도스 공격이 발생할 경우 공격 차단 및 트래픽 우회 등 방법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일 디도스로 추정되는 대용량 트래픽이 16시57분~17시40분, 18시7분~18시23분에 발생돼 지역에 따라 서비스 장애가 있었으나 순차 복구됐다고 밝혔다.
한편,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사건으로 기존에 운영 중이던 `민관합동조사단`을 `특별조사점검단`으로 확대 개편해 운영한다.
과기정통부와 관련 기관들은 올초 고객정보 대량 유출이 발생한 LG유플러스에 대해 중대한 침해사고로 판단해 지난 1월 11일부터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원인분석과 재발방지 대책방안을 위한 민관합동조사단을 운영해 왔다.
특별조사점검단은 최근 침해사고의 종합적인 원인분석과 함께 LG유플러스의 사이버 침해 예방과 대응의 전반적인 체계와 관련 문제점을 집중 점검 및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조치방안과 개선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에 제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 경영진에게 강력히 경고하는 한편, 특별조사점검단을 통해 실효성 있는 조치방안을 마련해 LG유플러스가 조치방안 이행계획을 확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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