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연일 상승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2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4.5원 오른 달러당 1,257.3원이다.
환율은 전장 대비 8.7원 오른 1,261.5원에 출발, 전날 23.4원 급등한 데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개장 초반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고 1,25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화는 지난 3일(현지시간) 나온 1월 고용지표 호조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주요 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고용 호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정책을 조기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꺾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토론에서 통화정책 방향 관련해 추가적인 발언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 기대감이 꺾인 것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일본 주요 매체는 일본 정부가 오는 4월 임기가 끝나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후임으로 아마미야 마사요시 현 부총재를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날 보도했다.
마사요시 부총재가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현 금융완화 정책의 변화가 작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 재개 가능성은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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