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중 70% 이상이 카카오뱅크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2022년)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수는 2,042만 명으로 1년 만에 243만 명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천만 이용자와 각 비즈니스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한 3,532억 원, 당기순이익은 28.9% 증가한 2,6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 Monthly Active User)는 역대 최다인 1,644만 명을 기록했다(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 4분기에 개인사업자 뱅킹, 가상자산거래소 연계, 국내주식 투자 서비스 등 신규 상품·제휴 서비스들에 힘입은 결과다.
이러한 호실적의 원인으로는 먼저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이익 확대가 꼽힌다. 이어 주택담보대출 등 신상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도 주효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도 다양한 신규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해 트래픽을 확대하고 플랫폼 비즈니스 수익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은행과 빅테크의 슈퍼앱 전략 강화 및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먼저 상반기 중 `팬덤 기반`의 수신 상품을 출시할 계획인데, 소셜 기능과 금융을 결합하겠단 포부다. 청소년 전용 금융 서비스 mini 대상 고객의 연령대(현재 만 14~18세 대상)도 낮출 예정인데, 고객층 확대를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여신 부문에서는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등에서 상품 라인업을 지속 강화하고, 대출이동제를 비롯한 환경 변화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성장을 이어간다. 이에 더해 주택담보대출 대상 물건을 아파트 외 다세대 주택으로 확대하고 분양잔금대출을 비롯한 신상품을 출시해 시장 커버리지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원 다각화의 초석을 구축했다"며 "서비스 확장과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금융 생활 필수앱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라이선스 취득 일정에 맞춰서 펀드 판매 서비스를 론칭하고,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식 외 유형·무형의 다양한 투자 상품을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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