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상담 받은 20대, 자택에 방화...어머니 숨져

입력 2023-02-11 09:55  



자살 상담을 받은 20대 남성이 자신이 사는 집에 불을 붙여 50대 어머니가 숨지고 자신도 크게 다쳤다.

11일 광주 북부경찰서와 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9분께 북구 문흥동 4층짜리 건물 3층 가정집에서 20대 남성 A씨가 불을 질렀다.

이 불로 A씨의 어머니인 50대 여성이 숨지고, 중상을 입은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불은 주택 내부 70㎡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2천1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30여분만에 진화됐다.

A씨는 불을 지르기 전 자살예방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도 수 차례 상담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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