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오늘(13일) 주주총회를 열고 갤러리아 부문의 인적분할을 결정했습니다.
태양광 사업을 한 단계 레벨업 하는 동시에, 승계 구도를 감안한 사업 구조 개편을 마무리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화솔루션은 오늘(13일) 주주총회를 열고 갤러리아 부문 인적분할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한화솔루션은 주력인 태양광에 `올인`한다는 전략입니다.
한화솔루션은 큐셀(태양광), 케미칼(기초소재), 인사이트(태양광 개발사업) 등 3개 부문으로 개편됩니다.
한화솔루션에서 갤러리아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3.75% 수준으로 외형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오히려 서로 접점이 없는 에너지와 유통을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화솔루션의 사업부로 있던 갤러리아 부문은 다음달 한화갤러리아로 새롭게 상장합니다.
한화그룹의 3세 승계 구도도 더 명확해졌습니다.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은 태양광·방산,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금융, 삼남 김동선 전무가 유통을 가져갑니다.
한화솔루션을 비롯해 (주)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핵심 계열사를 맡은 김 부회장은 `차기 총수`로 꼽히는 상황.
2010년부터 태양광 사업을 주도해 온 현재까지의 성적은 합격점이라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초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던 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 영업이익은 올해 1조 167억까지 뛸 전망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올해부터 미국 IRA 수혜가 예상됩니다. 미국은 다른 곳보다 모듈 가격이 비싸잖아요. 한화솔루션은 대부분 모듈 판매를 미국으로 하고 있어요. 4분기 때가 피크입니다. 결국에는 가격이 하향 안정화될 거고, 지금보다 스프레드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거죠.]
한화솔루션의 주력인 태양광 모듈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발전소를 설치·시공하는 다운스트림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이어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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