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K푸드·바이오'가 살렸다…사상 최대 매출

유오성 기자

입력 2023-02-13 19:13   수정 2023-02-13 19:13

    [앵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매출 18조8천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원가 부담 심화로 국내 식품 사업 어려움은 지속됐지만, 해외 식품 사업과 바이오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이 내용 유오성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유 기자, CJ제일제당이 오늘 실적을 발표했죠. 어땠습니까?

    [기자]
    CJ제일제당은 매출액 18조7,794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1조2,68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CJ제일제당 실적은 해외 식품 사업과 바이오 사업이 이끌었습니다.

    해외 식품 사업은 연간 매출 5조를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나 증가했습니다.

    바이오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1% 증가한 4조8,540억 원, 영업이익은 34.5% 증가한 636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국내 식품 사업은 원부자재값이 올라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았잖아요. 실제로 좀 힘들었습니까?

    [기자]
    국내 식품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보다 14% 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CJ제일제당은 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비용 효율화와 마진 방어 노력에도 불구하고, 곡물가 고점시기에 구매한 원재료 투입과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증가하며 국내 식품 사업 부문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해외 식품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인 47%까지 올라 전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앵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 사업이 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었는데, 실제로 결과를 보니 그렇지도 않았네요.

    [기자]
    네. 시장에서는 라이신 판가 하락이 CJ제일제당 실적에 발목을 잡을 것이다 이런 전망을 내놨었는데요.

    라이신은 돼지나 닭 등 먹이에 섞어 동물의 성장을 촉진하거나 면역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을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성적표를 받아보니 바이오 사업도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라이신이 과거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의 한 축을 차지하기도 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 비중이 20%대까지 낮아졌어요.

    그래서 판가 하락에 따른 영향을 좀 덜 받기도 했고, 또 라이신 비중을 줄인 대신 발린이나 알지닌 같은 아미노산 계열의 고부가가치 소재 공급을 늘렸거든요.

    이러한 선제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 덕에 시장 전망과 다른 결과를 내놓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식품 사업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고, 라이신 비중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수익률이 큰 부분 이잖아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해법이 있습니까?

    [기자]
    식품 사업은 소비 침체기를 맞아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다만 해외 매출과 이익이 지속 증가하고 있고, 올해 2분기 곡물가격과 환율이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요.

    바이오 사업의 경우 이미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 상태고, 또 이런 고부가가치 아미노산 시장은 성장성이 높지만 시장 규모가 작아 경쟁사들이 설비투자를 꺼리고 있어요.

    CJ제일제당은 기존 공장 내 호환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단기간 내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갖추기가 용이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기존 바이오 사업부에서 식품 소재를 담당하던 HNH사업부를 떼서 FNT 사업부를 신설했거든요.

    이 곳에서 미래 식품 소재나 대체단백, 배양단백 등 신성장 동력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업 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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