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중교통 요금 마저 줄인상이 예고되면서 대다수 시민이 요금 인상에 부담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최근 대학생과 직장인 등 자사 회원 1천335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기본요금 부담도를 설문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현재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부담 정도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꼴로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매우 부담`이 18.9%, `약간 부담`이 49.4%였다.
준대중교통인 택시 요금도 61.4%가 `매우 부담`, 30.5%가 `대체로 부담`이라고 답했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은 이달 1일 자로 3천800원에서 4천800원으로 올랐다.
몇몇 지자체에서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한 데 이어 서울시도 4월 중 지하철과 버스 기본요금을 300∼400원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응답자 대부분인 95.3%가 대중교통 요금 인상 수준이 높아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70.6%는 `너무 많이 올랐다`고, 24.7%는 `많이 오른 편`이라고 평가했다.
대중교통 요금이 많이 올랐다고 한 응답자의 81.3%는 그래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고 했다.
다른 이동 방법을 고려한다는 응답자는 개인형 이동장치(28.3%), 자차(26.6%), 도보(21.4%) 등을 이용해보겠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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