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장 찾은 尹 "전통시장 온기 돌아야 경제 사는 것"

임동진 기자

입력 2023-02-14 16:44   수정 2023-02-14 17:08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무엇보다 지역이 잘 살고 또 전통시장에 온기가 돌아야 국민 경제가 사는 것이라고 늘 믿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 열린 상인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최근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지역시장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의 육거리 종합시장 방문은 대선 후보시절을 포함해 이번이 네 번째다.
윤 대통령은 "늘 선거 때부터 당선인 시절, 또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도 전통시장을 찾아서 민심을 청취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면서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헌법 정신이 바로 민생 현장인 전통시장에 오면 책에서가 아니라 가슴으로 헌법이 벅차게 느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상인들에게 "국민들께서 더 잘 사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고, 또 애로사항을 더 세심하게 경청하겠다"면서 "코로나 이후에 전통시장의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서 작년 5월에도 50조 규모의 저희가 예산안을 편성해서 지원을 했고, 다양한 금융 지원과 할인 쿠폰, 상품권 확대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충북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충북의 AI, 바이오 등 첨단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더 지원하겠다"며 "AI영재고등학교를 만들고 바이오첨단복합단지 조성을 확실하게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성생명과학국가산단 조성도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돕겠다. 청주공항이 지역 거점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 개선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대통령은 성낙운 상인회장 등과 함께 여러 점포를 돌아보며 옥수수, 떡, 약도라지 쌀조청, 찹쌀 꽈배기 등을 직접 구매하고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어 간담회에 참석해 민생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 상인들의 다양한 건의 사항에 대해 "상인분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뿐만 아니라 중앙정부도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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