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는 비용을 절감하고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글로벌 노력의 일환으로 유럽 전역에서 제품 개발 및 관리 부문에서 9명 중 1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독일 쾰른과 아헨 공장 2,300명, 영국 1,300명, 나머지 유럽 200명 등 총 3,800명의 인력이 감축될 것이라며 자발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감축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벤저민 그루슈카 노동위원회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그러나 포드는 2032년 말 이전에 쾰른이나 아헨 공장에서 강제 해고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은 향후 모델 팔레트가 줄어들면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운영상의 중복을 배제하면 안전이 보장된다. 우리는 누구도 쫓아내지 않는다"고 했다.
포드는 전기차 생산 비용 상승을 보상하기 위해 가격이 더 비싼 슬림형 라인업으로 전환하면서 제품군의 전기화에 500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존 롤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월 초 올해 50억달러의 비용 증가에 직면했다고 경고하며 제조 및 공급망 운영에 대한 비용 절감에 `매우 공격적`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롤러는 당시 유럽의 엔지니어 생산성이 예상보다 25~30% 낮다고 말했다.
마틴 샌더 포드 독일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국 파트너가 제공하는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유럽 고객에게 적용할 약 3,400명의 엔지니어를 이 지역에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력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영국의 감원은 대부분 영국 남동부 던튼에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연구 센터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독일의 감원은 그곳 노동력의 약 12%에 해당한다.
포드는 올해 말 쾰른에서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첫 번째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