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1%대 하락세로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82포인트(1.12%) 내린 2,447.66에 장을 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295억 원, 154억 원 사들이는 반면 기관이 홀로 457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최종 금리 상승 전망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고조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발표된 1월 PPI(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도 예상보다 낮게 나온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빅스텝 발언까지 나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50bp 금리 인상 지지한다고 발언했다.
이 소식에 달러화가 급등했고 국채금리도 상승하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1원 오른 1,291.9원에 출발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LG화학(+0.14%)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1.26%), LG에너지솔루션(-1.46%), SK하이닉스(-0.97%), 삼성바이오로직스(-1.11%), 삼성SDI(-1.63%), 삼성전자우(-0.88%), 현대차(-0.50%), NAVER(-2.27%), 기아(-0.52%)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8포인트(1.23%) 내린 775.03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684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0억 원, 113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오스템임플란트(+0.05%)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0.27%), 셀트리온헬스케어(-1.21%), 엘앤에프(-2.46%), 에코프로(-2.72%), 카카오게임즈(-0.53%), HLB(-2.20%), 에스엠(-1.97%), 펄어비스(-0.78%), 리노공업(-1.71%) 등이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미 연준의 빅스텝 전망에 무게가 실리며 은행 업종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철강(+1.28%), 건설(+0.80%), 항공사(+0.58%) 등이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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