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가 중국의 경제재개 영향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유럽 국가들의 에너지 저장 정책 등으로 내년 겨울 에너지 대란이 예상된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당국이 리오프닝 정책에 따른 늘어난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에너지 수급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럽도 각 국가별로 러시아 가스의 파이프라인 공급을 대체하기 위해 LNG저장소를 건설하는 등 에너지 저장을 통해 자국민을 위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며 "유럽 국가들이 자국민에게 에너지 공급 보장을 위해 올바른 결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롤 총장은 "올해 LNG 생산량이 줄어 시장에 제한된 양이 나올 것"이라며 "이로 인한 가격 급등과 에너지 공급의 차질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렇듯 올해 중국의 경기재개와 회복, 유럽의 에너지 저장 정책 등으로 글로벌 에너지시장 반등과 내년 겨울 에너지 공급에 대한 대란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230억 입방미터(bcm)의 LNG가 추가로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산량이 늘어도 중국이 추가 LNG의 80%를 삼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석유 시장은 현재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향후 중국의 석유 수요와 관련된 신호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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