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정부 정책자금 2천억원이 접수 13분 만에 소진됐다.
20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이날 소상공인·전통시장자금 2회차 접수가 오전 9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는데 접수 시작 13분 만에 2천억원의 예산이 모두 소진됐다.
현재 관련 사이트엔 2회차 접수가 마감됐고, 3회차 접수는 다음 달 20일 재개될 예정이라는 내용의 안내가 떠 있다.
이번 정책자금은 개인 신용평가 점수 744점 이하의 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연 2%의 고정금리로 최대 3천만원을 대출해 주는 것이다.
지난달 1회차 4천억원도 접수 수일 만에 마감이 됐고 2·3회차 지원 금액은 2천억원씩이다.
이날 접수 시작과 동시에 신청이 몰리면서 신청이 지연되는 사례들이 나와 불만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정책자금을 신청하려던 소상공인들은 온라인 신청은 서버가 다운되고, 지점에 직접 찾아갔더니 소진됐다고 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소진공 관계자는 "오전 9시에 동시 접속이 몰려 약간 느려지긴 했지만 홈페이지 마비나 접속 장애는 없었다"며 "관심은 많은데 예산은 한정돼 있어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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