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원대 연봉을 내걸고 채용에 나선 속초의료원 응급실 전문의 채용 면접시험에 1명만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속초의료원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응급실 전문의 채용 면접에 지원자 3명 중 1명만이 응시했다. 정원 3명이 지원했으나 1명은 서류전형에서 탈락했으며 1명은 응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속초의료원은 응급실 전문의 추가 채용공고를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 공고 최종 합격자는 24일 발표하며, 합격 시 5월 1일부터 근무하게 된다.
속초의료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응급실 전문의 채용에 나섰지만, 응시자가 없어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2차 채용공고를 냈다. 2차 공고 때 제시한 연봉은 1차보다 1억원가량 올린 4억2천400만원이다.
속초의료원은 의사 구인난으로 지난 1일부터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만 진료를 하고 있으며, 응급상황에 처한 환자들은 강릉아산병원이나 속초보광병원으로 안내하고 있다.
속초의료원은 현재 마취통증의학과와 가정의학과 전문의 각 1명에 대한 채용을 진행 중인데 이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의 경우 지난해 4월 2명 중 1명이 퇴사하면서 같은 해 5월부터 지금까지 19회에 걸쳐 채용공고를 냈으나 의사를 구하지 못해 오는 27일까지 20회째 채용공고를 낸 상태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지난해 10월부터 8회 채공공고를 냈으나 역시 의사를 찾지 못해 오는 27일까지 9회째 채용공고를 냈다.
의료원 측은 "응급실 전문의 채용 재공고 등 부족한 전문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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