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NASDAQ: WBD)가 광고시장 경쟁 과열 여파로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내놨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4분기에 주당순손실 0.86달러와 매출 1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주당순손실 0.29달러, 매출 112억3,000만 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 9,610만명, 4분기에만 11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TNT, TBS 및 디스커버리와 같은 케이블 TV채널을 모두 포함하는 TV네트워크 부문은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4분기 광고수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 감소한 5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 양사는 430억 달러 규모의 합병 계약을 완료하고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를 출범시켰다. 이 과정에서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과 손해배상금을 놓고 내부적으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데이비드 자슬라프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까지 회사는 주요 구조조정 결정을 뒤로하기로 했다"며 "올해는 미래를 위한 사업을 구축하고 성장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주가는 65% 올라 같은 기간 11.34% 상승한 나스닥 100 보다 실적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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