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도전에 나섰던 구현모 KT 대표가 차기 대표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KT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KT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3.00% 내린 3만 750원에 거래 중이다. 52주 신저가에서 낙폭을 조금씩 키우고 있다.
전날 KT 이사회 지배구조위원회는 "구 대표가 경선 참여 포기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내 후보자군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구 대표는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연임에 부정적이었고,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KT 등 소유 분산 기업의 `셀프 연임` 문제를 지적하면서 연임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KT 경영진 교체는 불안한 투자환경 조성 등 KT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차기 KT 최고경영자(CEO)가 결정돼 경영비전을 선포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당분간 불안한 투자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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