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투자 제한 우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등 기술주가 하락 마감한데다, 미국의 중국 생산 반도체에 대한 제재가 구체화한 탓으로 풀이된다.
오전 9시 1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1.47% 떨어진 6만 4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1.21% 하락한 8만 9,9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높게 나온 PCE 물가지수에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주인 엔비디아(-1.60%), AMD(-2.08%) 등이 떨어졌고,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0% 떨어졌다.
또 앞으로 중국 공장에서 일정 기술 수준 이상의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 점도 악재다.
현지시간 23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앨런 에스테베스 미국 상무부 산업 안보 담당 차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수준에 상한을 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작년 10월 중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는 1년 유예를 허용한 바 있다.
그러나 반도체 레이어에 상한을 두겠다는 구체적인 조치를 밝히면서, 어쩌면 유예 조치가 끝나는 올 10월부터 제한 조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이에 2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1.13%, -1.83% 내리며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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