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을 상대로 한 주주 행동주의 영향으로 국내 액티브 펀드 수익률에도 변화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KB자산운용은 국내 500억 이상 액티브 주식형펀드 가운데 ‘KB밸류포커스펀드’가 3개월 수익률 10.24%로 1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액티브 주식형펀드 상위 10개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KB밸류포커스가 10.24%, KB연금가치주증권전환형 10.22%, KB중소형주포커스 10.03%,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 9.83%, KB주주가치포커스 8.0%, 우리중소형고배당펀드 7.48%, 신한해피라이프펀드 6.66% 순으로 나타났다.
KB자산운용은 KB밸류포커스 펀드 수익률에 대해 주주 행동주의로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오스템인플란트와 SBS를 편입한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의 구성종목별 비중은 지난달 1일 기준 골프존(11.07%), 오스템임플란트(9.57%), 티앤알바이오팹(5.22%), SBS(4.92%) 등으로 이 가운데 오스템임플란트는 3개월 만에 76.6%, SBS는 29.5%, 골프존은 34% 이상 각각 상승했다.
‘KB밸류포커스’는 2009년 설정된 가치주 대표 장수 펀드로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62.8%를 기록하고 있다.
KB자산운용 밸류운용실 정용현 실장은 “단기적인 주주관여활동이 아닌 한국주식시장 가치 향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2018년부터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 중”이라며, “변동성이 크고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상황에서도 시가총액이나 주가에 구애받지 않고, 프랜차이즈 밸류나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종목을 분석해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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