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일 개장 직후 발생해 오전 9시 30분까지 약 30분간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투자자들은 이날 DB금융투자의 단독 주관으로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바이오인프라에 대한 매도 등 주문을 진행할 수 없어 불만을 표했다.
바이오인프라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한 투자자는 "DB금융투자 MTS로 바이오인프라를 매도하려고 했으나 접속이 안된다"며 "로그인은 물론 잔고도 안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투자자 A씨는 "접속도 안되고 주문도 안됐다"며 "바이오인프라와 관련한 보상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바이오인프라는 시초가를 공모가(2만 1천원)의 2배인 4만 2천원에 형성했고 개장 직후 상한가를 달성하며 ‘따상’(시초가를 공모가의 2배로 형성한 뒤 상한가)에 성공했다.
하지만 9시 1분부터 곧바로 하락세를 시작했다. 전산장애가 지속된 9시 30분까지 주가는 3만 2천원대에 머물다가 결국 시초가 대비 30% 내린 2만 9,400원에 마감했다.
이러한 문제를 두고 DB금융투자 관계자는 "바이오인프라 상장에 따라 고객들의 동시 접속이 평상시보다 10배 폭증하면서 오전 한때 전산장애가 발생했다"며 "현재 고객 민원을 접수 중에 있으며 절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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