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 춥다가 낮엔 '완연한 봄'...영상 9~17도

입력 2023-03-02 17:49  


잠시 몰려왔던 한파가 물러나면서 금요일인 3일 낮 기온이 2일보다 3~7도 오르겠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4도 사이로 2일과 비슷하겠지만 남서풍이 불어오면서 3일 낮 최고기온은 영상 9~17도로 2일보다 3~7도 높아지며 봄기운이 완연하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1도와 영상 11도, 인천 영상 1도와 영상 9도, 대전 영하 3도와 영상 13도, 광주 영하 2도와 영상 14도, 대구 영하 2도와 영상 16도, 울산 0도와 영상 14도, 부산 영상 2도와 영상 13도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 기온 차가 크겠다.

기온이 오르면서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아 지반이 약해질 수 있으니 붕괴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강원 강릉평지·동해평지·삼척평지·속초평지·고성평지·양양평지와 경북 포항에 건조경보 등 강원영동과 영남을 중심으로 곳곳에 건조특보가 발령됐다.

서울과 경기 가평·성남·구리 건조주의보는 지난 20일 발효돼 11일째 해제되지 않는 등 건조한 상태가 오래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3일 강원산지에는 순간풍속이 시속 90㎞(25㎧) 내외인 강풍, 나머지 지역에는 순간풍속이 시속 55㎞(15㎧) 내외인 바람이 불겠다.

특히 남고북저 기압 배치에 서풍이 강하게 불어 들면서 태백산맥 동쪽을 더 건조하게 만들겠다. 대륙에서 불어오는 서풍은 기본적으로 건조한데 산맥을 넘으면 '푄현상'에 더 습기를 잃는다.

3일 미세먼지 수준은 전국이 '좋음' 또는 '보통'이겠으나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는 밤 일시적으로 '나쁨'이겠다. 늦은 오후부터 대기 상층으로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밤부터 대기 정체로 먼지가 축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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