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52시간 제도 개편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중소기업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일본의 사례처럼 일이 많이 몰리면 한달에 100시간도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추가 건의를 했습니다.
정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소벤처기업계는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동안 중소기업계는 인력난 등을 이유로 주 52시간제를 비롯한 근로시간제 개편안을 요청해왔기 때문입니다.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장 : 연장근로를 '주' 단위에서 '월' 단위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은 환영하는 바입니다. 일하고 싶은 근로자를 왜 일을 못하고, 투잡을 뛰게 하는지 정말 답답했습니다.]
벤처기업협회도 "고질적인 인력난과 불규칙적 초과근로에 힘겹게 대응해왔다"며 "유연성 확보를 통해 애로사항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소기업계는 한 발 더 나아가 일거리가 몰리면 더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추가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일본도 연 360시간의 추가 근로를 허용하고 있지만, 노사 간의 협의가 이뤄진 경우, 연 720시간까지 초과 근로가 가능합니다.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장 : 업무량이 폭증할 때는 일본과 같이 월 최대 100시간 또는 연 720시간까지 연장근로를 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
근로제 개편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전문가들도 중소기업계의 요구가 터무니없지는 않다고 설명합니다.
[강성진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중소기업 입장에서) 납품하고 이런 게 한 달 연속되는 경우도 많잖아요. 조금 더 근로시간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할 수 있는데, 중소기업 입장에서 보면 조금 아쉬운 게 있겠죠.]
한편 양대노총은 근로제 개편안에 대해 "총력투쟁으로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국경제TV 정호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석 / 영상편집 :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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