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식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인디펜던트 솔루션 웰스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폴 믹스(Paul Meeks)는 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저가형 모델이 수요를 촉진하고 테슬라는 많은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최근의 가격 인하 외에도 25,000달러의 저렴한 차세대 모델 이른바 ‘반값 테슬라’의 출시를 시사했다.
그러나 그는 이어 “문제는 현금 흐름과 이익에 어떤 비용이 드는가이다”라며 “우리가 이 회사를 한낱 심각한 자동차 수익성 수준으로 낮추면 주식이 실제로 내려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가 현재 제너럴모터스(GM) 시장 가치의 약 10배 또는 11배에 그리고 올해 수익의 50배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며 “엄청나게 비싸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고점에서 50% 하락했지만 방금 언급했듯이 여전히 매우 비싸다”라고 덧붙였다. 테슬라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은 테슬라 비관론자들 사이의 흔한 지적이다.
미국의 투자 리서치 회사 뉴컨스트럭트의 데이비드 트레이너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는 주가에 반영된 현금 흐름 기대치가 비합리적으로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CNBC에 보낸 메모에서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가 많은 자본을 조달할 수 있어 좀비 주식은 아니지만, 터무니없는 밸류에이션과 높은 현금 소각과 같은 좀비 주식의 공통 특성을 많이 공유하기 때문에 여전히 좀비 주식 전체 집단의 선도자”라고 말했다. 좀비 기업은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부실기업을 의미한다.
트레이너는 “회사 펀더멘털이 완전히 무시 받던 지난 3년 동안 테슬라의 끊임없는 주가 상승이 오늘날 많은 좀비 주식의 탄생에 영감을 주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테슬라는 전일대비 3.15% 하락한 187.7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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