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 TV 10년 LG의 자신감…"삼성전자 환영한다"

정재홍 기자

입력 2023-03-08 19:11   수정 2023-03-08 19:11

    <앵커> LG전자가 올레드(OLED) TV 올해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삼성전자가 10년 만에 올레드 TV를 국내에 출시하기 바로 전날인 오늘(8일)을 선택해 먼저 신제품의 장점을 강조한 건데요.

    삼성전자의 올레드 TV 출시에 대해 LG전자는 "환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레드 TV는 LG입니다"

    오늘 신제품 발표행사를 연 LG전자가 보도자료 제목으로 쓴 문구입니다.

    내일부터 국내에 10년만에 OLED TV를 출시하는 삼성전자를 의식한 듯, 올레드 TV에선 LG전자의 기술력이 앞선다는 걸 강조한 겁니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에서만 총 29개 모델을 출시합니다.

    4K·120Hz 무선 전송 기술을 탑재해 복잡한 TV 연결선을 없앤 M시리즈부터, 고사양 올레드 TV 라인업인 에보(evo) 시리즈 등 전략상품에 화면 크기도 42인치부터 최대 97인치까지 다양화했습니다.

    탄탄한 제품 라인업을 근거로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시장 진출에 "경쟁사의 올레드 TV 진출을 환영한다"며 여유를 보였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올레드 TV 약 370만 대를 팔아 누적판매량 1,500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TV 시장 부진에도 고가 올레드 TV 판매량은 증가세라는 점에서 올해는 400만 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백선필 /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상무: TV시장이 줄어드는 추세를 감안해도 적어도 지난해 올레도 TV 판매량 보다는 추가로 더 판매하겠다 이런 계획을 세웠습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낙관적인 관측이지만 마냥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후발주자 삼성전자도 적극적인 할인공세를 펼치는 등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레드 TV 출시 첫 해에 약 35만 대를 판매한 삼성전자는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키워 100만 대 이상 제품을 판매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의 TV용 QD-OLED 출하량은 150만 대로, 지난해 95만 대 보다 크게 늘어납니다.

    TV용 OLED 패널 양산체제가 안정화되면, 지난 OLED VS QLED 프리미엄 TV 대결에서 삼성전자의 전략처럼 가격경쟁력으로 물량 공세를 펼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선 두 기업 OLED TV간 품질 비교 논란이 벌어지는 등 벌써부터 신경전이 한창입니다.

    기술추격으로 LCD TV에선 국내 기업과 중국기업들의 격차가 사라졌다는 평가입니다.

    올레드 TV 경쟁이 삼성과 LG의 전세계 프리미엄 TV 시장 장악력을 더 강화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거란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영상취재: 이성근 / 영상편집: 권슬기 / 영상씨지: 홍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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