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주총안건 회사측 입장 찬성"
글로벌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KB금융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안건과 신한지주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 등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국경제TV가 8일 입수한 ISS의 보고서에 따르면 ISS는 KB금융의 올해 주주총회 안건 가운데 노동조합 측이 제안한 정관변경과 사외이사 선임 요청에 반대했다.
KB금융 노조는 '낙하산 인사' 방지를 위한 정관개정과 함께 임경종 전 수은인니금융 대표이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린 상태다.
ISS는 이를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노조는 해외사업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피의 수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노조의 주장에는 논쟁의 여지가 있으며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는 후보자의 자질과 이사회 구성을 고려해 근로자측(노조) 대리인의 선임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결정은 주주 모두의 이익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가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8명의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ISS는 반대표결 행사를 권고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10명 가운데 8명(이윤재, 박안순, 성재호, 윤재원, 진현덕, 허용학, 곽수근, 배훈, 이용국, 최재붕)을 재선임했으며 오는 23일 열리는 주총에서 이를 의결한다.
ISS는 반대 이유에 대해 "신한금융지주의 현 사외이사진은 지배구조와 위험 관리에서 실패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도 ISS는 당시 사외이사 재선임건과 관련해 라임펀드, 채용비리 등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경영진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국민연금과 함께 반대표를 던졌으나, 해당 안건은 주총 표결을 통해 승인된 바 있다.
이 외 BNK금융지주의 이번 주총 안건인 빈대인 회장 내정자 선임건과 사외이사 선임건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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