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로 매출 타격"...사흘만에 27% 급락

김종학 기자

입력 2023-03-14 09:19  

삼성증권 "IT투자 감축, 정부지원 축소"
"상반기까지 부정적 영향...하반기 실적반등 확인 필요"



더존비즈온이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실적 부진 장기화 전망에 사흘째 급락세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8분 현재 더존비즈온은 전 거래일보다 13.10% 내린 3만 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일 고점인 5만 3,800원과 비교하면 27% 넘게 떨어졌다.

이날 삼성증권은 더존비즈온에 대해 경기둔화와 비용 증가로 인해 실적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에 목표주가를 종전 3만 5천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은 2020년부터 위하고의 회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파트너사들과 매출채권 팩터링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성과는 크지 않았다”며 “기업신용조회 자회사 설립은 대형 금융사 파트너 확보 측면에서 의의가 있지만, 성과 가시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6일 더존비즈온과 신한은행, 서울보증보험이 출자한 기업신용조회 회사 설립을 승인했다.

오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경기 둔화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IT 투자 감축과 정부 지원 사업 축소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부정적 상황이 이어지지고 있어 하반기 경기 회복 여부가 실적 반등의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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